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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흔적

속초여행 영금정에서 겨울바다 감상해요

by my22s2 2023. 3. 13.

바다는 여름에 가면 당연히 좋고 겨울에 가도 참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겨울바다를 보기 위해 속초여행을 갔을 때 '영금정'을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합니다.

강원도 속초는 관광지가 참 많습니다. 그 중 탁 트인 바다를 볼 수 있는 영금정을 찾아가 보았는데, 제가 간 날은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던 2월의 추운 겨울날이었습니다. 이열치열을 잇는 이냉치냉이라는 말도 있듯이 추울 땐 더 추운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푸른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영금정의 소개합니다.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영금정로 43 (동명동 1-185)

전화 : 033-639-2690

속초시 동명동 속초등대 밑의 바닷가에 아주 크고 넓은 바위들이 깔려있는 곳이 영금정입니다. 지명의 유래는 파도가 바위에 부딪치면 신묘한 율곡이 들려서 이 소리를 신령한 "거문고" 소리와 같다고 하여 영금정이라고 불립니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있기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의 유입이 있고, 경치가 빼어나 사시사철 속초시민들도 피서와 낚시를 즐기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속초시에서 영금정 일대를 관광지로 개발하였고, 남쪽 방파제 부근으로 실제 정자를 하나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 정자는 영금정의 바위 위에 세워진 해상 정자이고 50m 정도의 다리를 건너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해상 정자에서 속초바다를 바라보는 느낌은 방파제에서 보는 느낌과는 또 다른 시원함을 주지만, 정자 자체는 아주 옛스럽게 만들어진 콘크리트 정자여서 아쉬움이 남을 수 있습니다. 대개 해돋이 정자라고 부르기도 하며, 정자 현판에는 '영금정'이라는 글을 써 놓았습니다.

따로 입장료가 없고 밤낮 할 것 없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주차장이 동명항활어직판장에 위치해있어서 편리하고 출입구까지 턱이 없기 때문에 휠체어로도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해돋이 정자로 가는 엘리베이터도 있으며 주차장입구 앞에는 장애인 화장실도 있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속초바다를 감상할 수 있게 활짝 열려있는 영금정입니다.

 

먼저 영금정과 속초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영금정 전망대부터 올라가 보았습니다. 입구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 안내판을 따라서 계단을 올라가 주면 됩니다. 계단이 많아서 높아 보였지만 생각보다 금방 올라갈 수 있고 계단을 오를수록 바다가 조금씩 보이기 때문에 두근거리기도 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영금정의 사진도 참 멋있습니다. 탁 트인 바다가 마음도 뻥 뚫리게 해주고 바다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영금정의 모습도 멋졌습니다. 하얀 파도거품이 신기하게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이 날 바람이 참 많이 불어서 전망대에서는 오래 있기에는 너무 춥고 날아갈 것만 같아서 영금정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전망대에서도 보이는 영금정을 향하는 다리를 살짝 건너가야 하는데 다리를 건널 때도 바람이 많이 불어서 굉장히 추웠지만 바다의 색이 정말 파랗고 깊다는 생각이 들면서 정신이 맑아졌습니다. 차가운 바람 때문일수도 있지만 상쾌했습니다.

 

날씨가 얼마나 추웠는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커다란 바위를 덮고 있는 하얀 얼음이 꼭 영화 '겨울왕국'이 떠오르게 했고 바위 위로 파도가 치기 때문에 바닷물이 얼어서 고드름이 생긴 모습도 굉장히 멋있어 보였습니다.

속초여행을 할 때 가볼 만한 곳으로 영금정이 빠지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넓고 새파란 바다 위에 있어서 분위기도 남다르고 바다의 위엄도 느껴졌습니다.

 

멋지게 예술활동을 하는 분도 볼 수 있었는데 손이 시리지도 않으신지 꽤나 집중한 모습이어서 멀리서나마 그림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는 모습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파란 바다를 보며 올해도 한 번 힘차게 살아보자고 다짐을 해보았고 열심히 놀고 열심히 일하고 행복함과 긍정의 힘을 많이 받게 해 준 속초바다였습니다.

 

 

일출과 일몰이 주는 감동은 색다르기 때문에 꼭 두 번 이상은 방문해 보는 것을 권할 정도로 멋있는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낮에 특히 사진이 선명하고 예쁘게 잘 나오고 바닷소리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좋았습니다. 밤에는 불이 켜져서 분위기가 또 달라지니 많은 관광객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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