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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흔적

제주도 3대폭포 중 하나, 정방폭포

by my22s2 2023. 3. 14.

제주도여행 시 방문하였던 제주 3대 폭포 중 하나인 '정방폭포'에 대해 많은 분들이 가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적어봅니다. 정말 멋진 곳이었고 마음이 웅장해졌던 폭포였고 매혹적인 모습에 빠져들었습니다.

정방폭포 어떤 곳일까요?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214번길 37

전화 : 064-733-1530

입장료 : 어른 2,000원, 군인과 어린아동 1,000원, 10인 이상의 어른 1,600원, 청소년 1,000원, 어른단체 이외의 특정단체 600원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와 더불어서 제주도의 3대 폭포 중 하나로 정방하폭이라고도 합니다. 높이 23m, 너비 8m, 깊이 5m에 달하고,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뭍에서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입니다. 서귀포 시내에서 버스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입구의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소나무가 있는 계단을 따라 5분 정도 내려오면 햇빛이 비쳐 은하수 빛깔로 변하는 정방폭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부터 시원한 폭포소리가 들리고 폭포의 양쪽으로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수직 암벽의 경치도 볼 수 있습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와 서귀포 시내를 관통하고 바다 앞으로 하얗게 떨어지는 폭포의 모습은 외국의 거대 폭포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자연과 조화롭게 어울리기에 충분하며 단정하게 떨어지는 모습이 한국 전통 수목화를 감상하는 느낌을 줍니다.

1995년 제주기념물 제 44호로 지정되었다가 2008년에는 국가 명승 제43호로 승격된 폭포입니다.

 

제주도여행을 참 많이 와봤지만 정방폭포를 왜 이제서야 방문했는지 후회될 정도로 멋진 곳이었습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내려가는 계단에서 찍어본 사진만 봐도 아름다웠고 멀리서도 느껴지는 정갈함과 시원함으로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방문하여서 관광객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바위에 앉아 오래 머물며 폭포를 감상하고 있었더니 금방 사람들이 몰려올 정도로 제주도에서 꼭 방문해야 하는 관광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멋진 자연경관을 바라보면 전설에 대한 이야기도 꼭 있겠다 생각이 들어 찾아보았습니다.

 

 

정방폭포, 어떤 전설이 있을까요?

폭포의 한쪽 석벽에는 '서불과차'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아주 옛날 중국의 진시황은 세상을 모두 본인의 손아귀에 넣고 권세를 누리며 부러울 것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 부러울 것 없는 진시황에게도 어쩌지 못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그건 자신의 나이를 부정할 수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왕으로서의 위엄이나 왜적을 막아내는 장수로서의 용맹스러움은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점점 늙고 쇠약해져 가는 자신의 모습은 스스로 어쩔 수 없음에 늘 진시황은 고민을 했습니다. 늙지 않고 영생을 누리고 싶었던 진시황이 하루는 모든 신하를 불러 놓고 명을 내렸습니다.

"이 세상에서 불로장생 할 수 있는 방법을 아는 자가 없느냐?" 물었더니 '서불'이라는 꾀 많은 신하가 진시황의 앞에서 또박또박 그 물음에 대해 답을 하였습니다.

"소인이 듣기로는 저 동쪽 나라 작은 섬 영주라는 곳에 영산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불로초가 있다고 합니다. 제가 그곳에 가서 그 불로초를 캐오겠습니다."

자신의 큰 소원이 이루어지게 된 진시황은 서불이 원하는 동남동녀 각 500명을 뽑아주어 큰 배와 먹을 것을 잔뜩 내려보냈습니다. 동쪽의 거친 바다를 건너오던 서불 일행은 깊은 바닷속 큰 용을 만나 위기를 맞았으나 서불의 쩌렁쩌렁한 호령으로 금방 물리친 후 제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서불은 데리고 온 동남동녀 500쌍에게 제주의 영산 한라산에 가서 불로초를 캐오라고 명하였으나 불로초를 찾아서 온 산을 헤매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한라산의 특이한 식물 시로미를 캔 뒤 정방폭포 서쪽 절벽에 '서불과지'라는 마애각을 남기고 서쪽으로 돌아갔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바다 앞에 있는 폭포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충분히 있고 비교적 저렴한 입장료와 매표소에서 폭포까지 내려가는 계단에서 펼쳐지는 바다의 전망이 굉장히 멋지기 때문에 방문한다면 후회없을 제주도 광관지였습니다. 

한 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는데, 폭포의 주변에 바위들이 미끄럽기 때문에 낙상이나 미끄러지는 사고가 있을 수 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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