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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흔적

제주도 야경맛집 새연교, 천지연폭포

by my22s2 2023. 2. 17.

제주도여행을 간다면 야경명소도 꼭 가보셔야 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바로 새연교와 천지연폭포는 사색하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서홍동 707-4

연락처:064-760-2654

 

새연교 어떤 곳일까요?

근처를 지나간다면 잠깐이라도 시간을 내셔서 둘러보시기를 권하는데, 제주밤바다를 느끼면서 새연교 위를 걷다 보면 기분이 차분해지고 평화로워지기 때문입니다.

새연교는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는 다리'라는 뜻으로 서귀포항과 새섬을 연결하는 다리로 많은 관광객들과 좋은 인연을 아름답게 맺어보자는 취지가 있다고 합니다. 서귀포관광의 랜드마크이며 최장 보도교로 차량은 출입이 불가합니다.

이미 야경맛집으로 많이 유명해져서인지 방문할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다고 해서 새연교를 감상하기에 방해가 되거나 불편하진 않았고 오히려 조화로웠습니다.

입구에서 바라본 다리의 첫 이미지는 생각보다 조금 작은 것 같았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파도가 은근히 높았던 날에는 다리가 더 컸으면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밤바다는 제주도라도 좀 무섭습니다. 분명 묘한 매력이 있지만 검은 바다는 뭐든 다 집어삼킬 것만 같은 느낌이 있어서 무서워 보였습니다. 그렇지만 제주밤바다 소리를 들으면서 새연교에서 반짝반짝 불이 들어오는 모습을 감상하고 불빛이 계속 바뀌는 것을 보고 있으면 눈과 귀가 동시에 즐거워집니다. 파란 불빛이 잘 어울리는 새연교였습니다.

다리 위를 건널 때에는 바닷바람이 많이 불어서 모자가 날아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제주도는 특히나 바람이 많이 불기도 하지만 바다 위의 다리라서 그런지 더욱 바닷바람을 제대로 맞을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특히 많이 부는 날에 간다면 치마를 입고 갔을 때 치마가 계속 펄럭펄럭해서 다리를 건너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밤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큰 파도가 갑자기 들이쳐서 물세례를 맞을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안 넘어오겠지,라는 생각하고 파도를 보며 서있으면 물벼락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 야경코스로 새연교는 꼭 건너보시면 추억에 남을 것입니다.

 

 

또 한 곳을 알려드리자면, 바로 천지연폭포입니다.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2-15

연락처:064-733-1528


천지연 폭포 가봐야 하는 이유는?

제주도는 해 지면 할거 없다는 말은 다 옛말인 듯합니다. 박물관이나 관광명소들이 야간개장을 하면서 관광객들을 많이 불러 모으기도 하고 야간개장만의 화려하고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으니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숙소랑 가까운 곳이었던 천지연폭포가 야간개장을 열었기 때문에 폐장시간 직전에 아슬아슬하게 입장한 기억이 있습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폐장시간과 마지막 입장시간을 확인했을 때는 못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혹시나 해서 안내소로 전화했더니 기재된 시간보다 좀 더 늦게까지 입장을 시켜주었으니 야간에 가신다면 꼭 확인전화를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천지연폭포를 보기 위해서는 다리를 지나 쭉 직진하다 보면 시원한 폭포소리와 불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야간개장만의 신비롭고 묘한 불빛을 보고 있으면 산신령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 들고 폭포 앞이라서 시원함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천지연 폭포의 전설

옛날, 이 마을에 얼굴이 이쁘고 마음이 곱고 행실이 얌전하다는 소문이 난 여자가 살고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순천, 동네총각들은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 순천이는 열아홉 살이 되자 부모님이 정해준 대로 이웃마을 강 씨 댁으로 시집을 가버렸고 마을 총각들은 서운해했다. 시집은 간 순천은 요조숙녀로 여자의 도리를 다했다.

어느 가을, 순천은 술과 떡을 마련하여 친정나들이를 떠났고 그 소식을 들은 총각 명문이가 천지연 입구에서 불쑥 나타나 순천의 손을 잡으며 같이 살자고 했다. 순천을 마음에 품고 있던 명문은 누구라도 이 일을 방해한다면 같이 폭포에 뛰어내리겠다고 했다. 그때 큰 소리와 함께 천지연 물에서 교룡이 솟구쳐 올라오더니 순식간에 명문이를 낚아채 하늘로 솟아올랐다. 교룡의 모습을 보던 순천이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봤을 때 발밑에 여의주를 발견하였고 밤길을 걸어 시집으로 돌아왔다. 여의주를 몰래 간직한 그녀는 모든 일이 잘되기만 하였고 모든 일들이 형통하자 이 모든 일들이 순천덕이라고 칭송이 자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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