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이런 음식이 있을까 싶을 정도예요. 통영여행을 갔을 때 다른 곳은 못 가더라도 '여기는 꼭 가야지! 꼭 먹어야지!' 했던 오미사꿀빵을 사러 갔습니다. 통영 하면 꿀빵, 꿀빵 하면 오미사꿀빵입니다.
통에는 한 집 건너 한 집이 꿀빵을 팔 정도로 많은 가게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유명한 곳인 오미사꿀빵은 본점과 2호점이 있는데 본점은 오전 8시 30분 정도쯤에 오픈해서 얼마 되지 않아 빵이 금세 다 팔려버린다고 해요. 부지런하지 않으면 평생 본점의 꿀빵은 못 사 먹을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일치감치 본점방문을 포기했습니다. 거제도에서 통영을 넘어와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발견한 오미사꿀빵 2호점으로 바로 향했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있어서 정말 좋았었습니다.
으리으리한 오리사꿀빵 2호점, 빵공장이 따로 없었습니다. 각장 매스컴에 방영이 많이 된 것들을 보여주는 내부인테리어도 볼 수 있었고 가게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진열된 꿀빵들은 매일 준비된 물량만 판매한다고 해요.
본점과 2호점의 꿀빵을 둘 다 먹어본 사람의 말로는 맛이 미묘하게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어떤 차이가 나는지 참 궁금하지만 본점을 방문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떤걸 판매할까요?
1. 오미사꿀빵 팥앙금 10개 1팩
2. 멍게식이섬유를 첨가한 오미사꿀빵 호박 3개+자색고구마 3개 총 6개 1팩
심플하게 판매하고 있어서 무엇을 먹어야할지 메뉴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팥앙금으로 구입하기로 결정했고 몇 팩을 살지가 고민스러웠는데, 각 부모님 댁에 한 팩 씩 드리고 또 한 팩은 저희가 맛볼 용으로, 총 3팩을 사기로 했습니다.
호박이랑 자색고구마 꿀빵은 어떤 맛일지 궁금했었는데 카운터에서 시식도 가능했습니다.
역시나 맛있었습니다.
꼭 가서 사 먹어야 할까요?
오미사꿀빵 2호점은 가게 내부에 테이블이 있어서 매장 방문 후 구입 즉시 먹고 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방문이 어려운 손님들은 택배로 받아볼 수 있게 전국으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만약 통영여행 중에 일정이 길어진다면 택배로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사놓고 냉장보관해 두고 집에 갖고 왔더니 바로 사 먹었을 때의 맛보다는 조금 떨어지는 감이 있었으므로 가능하다면 택배이용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기에도 좋은 빵, 맛은 어떨까요?
크기는 약간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윤기가 촤르륵 반들반들한 비주얼이 입맛을 돋워주는 것이 얼른 먹고 싶게 만듭니다. 오미사꿀빵을 사면 비닐을 여러 장 넣어주는데, 비닐로 꿀빵을 집어드시면 손에 묻어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겉에 반짝반짝 발려진게 꿀처럼 보이지만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꿀빵의 꿀은 0.01% 들어있다는 점입니다. 성분이랑 함량을 체크해 보는 습관이 있어서 꿀빵의 실체를 알아버렸네요.
그래도 자주먹는 음식이 아니고 여행 중에 먹는 것이니, 맛있게 먹어봅니다.
팥앙금이 정말 가득 들어있어요.
꿀빵이라는 이름만 들었을 땐 엄청 달기만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그리 많이 달진 않아서 좋았고 겉은 마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촉촉한, 꿀빵의 매력에 홀려서 앉은자리에서 3개나 먹어버렸습니다.
갓 만들자마자 먹는 꿀빵은 상상 그 이상으로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으로 먼저 맛보고 입으로 맛보는 즐거움이 있는 오미사꿀빵, 다음에는 기회가 된다면 본점에서 꼭 사먹어보고 싶습니다.
꿀빵, 어떻게 보관해야 좋을까요?
보관 방법은 실온에서 4일정도, 냉장보관한다면 7일까지 가능하며, 냉동보관은 한 달 정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냉동보관을 한다면 냉동실에서 꺼내 먹을 때 실온에 자연해동을 하거나 전자렌지에 개당 20초씩 돌려서 먹는 게 가장 좋다고 합니다. 저는 실온에 놔뒀다가 먹어보기도 하고 냉장고에 며칠 넣어두었다가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돌려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둘 다 괜찮았습니다. 물론 냉장고에 넣기 전에 먹는 것이 조금 더 겉이 바삭하고 맛있기는 합니다.
맛있는 꿀빵 오래 보관하여 오래 맛보는 것보다 최대한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좋고, 또 생각날 때는 택배 배송을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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