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집을 가야지 사 먹을 수 있는 약밥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집에서 전기밥솥으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있어서 출출할 때 간식이나 식사 대용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약밥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약밥 만들기 재료 (계량스푼 1큰술=15ml)
찹쌀 2컵 (380g)
대추 12개
진간장 3큰술
흑설탕 5큰술
계피가루 0.5큰술
소금 1/5작은술
밤 작은 사이즈 10개
잣 2큰술 (견과류 대체 가능)
참기름 1.5큰술
전기밥솥 약밥 쉬운 레시피
1. 찹쌀을 물에 깨끗하게 씻은 뒤 충분한 물을 부어 2시간 동안 불려줍니다.
2. 대추 12개를 미지근한 물에 잠시 불려준 뒤 흐르는 물에 세척해 주고 반을 갈라 씨를 제거해 줍니다.
대추 2개를 제외한 10개를 4등분으로 자릅니다.
3. 밤을 까서 속껍질을 제거한 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준비합니다.
4. 냄비에 물 400ml를 받아주고 자르지 않은 대추 2개와 씨를 발라낸 대추 반스푼을 함께 넣어 약불에 10분 정도 끓여서 대추물을 우려 줍니다.
5. 작은 체 밑으로 계량컵을 준비하고 냄비를 부어서 걸러진 대추는 과육을 으깨어 내려줍니다.
6. 내려놓은 대추물 300ml에 간장 3큰술, 흑설탕 5큰술, 소금 1/5작은술, 계핏가루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7. 2시간 동안 불린 찹쌀을 물기가 빠질 수 있도록 체에 밭쳐주고 밥솥의 내솥에 담습니다.
8. 찹쌀 위에 준비한 약식 재료인 밤과 잣, 대추를 담아줍니다. 잣이 없다면 좋아하는 견과류를 넣어주면 좋습니다.
9. 간장을 넣은 대추물을 찹쌀과 재료 위에 고르게 부어줍니다.
10. 일반백미 모드로 취사해 줍니다. (뜸 들이기 과정을 빼주면 좀 더 고슬고슬한 식감으로 완성할 수 있습니다.)
11. 취사가 완료되면 한번 섞어준 뒤 참기름 1.5큰술을 둘러준 뒤 살살 뒤적여서 섞어줍니다.
12. 적당한 빈 용기에 모두 담아 모양을 잡아 굳혀주면 완성입니다.
잘 굳은 약밥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랩으로 감싸두면 냉동보관으로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드는 약식은 찰밥을 짓는 시간과 다 된 재료를 찌는 시간까지 모두 포함하면 약 5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집에서 만들기에는 수고가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 어렵게 생각할 수 있지만 재료만 준비한다면 전기밥솥으로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약밥, 명절이 아니어도 떡집을 찾아가지 않아도 맛볼 수 있어서 좋은 레시피인 것 같습니다.
약밥의 효능
약식 또는 약밥은 이름에 있는 '약'자는 꿀이 들어간 음식에 붙인다고 하고 밥보다는 떡에 가까운 약밥. 질 좋은 재료들을 모아 만든 음식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효능이 많습니다.
영양적으로 지방이 적으며 칼슘과 철분, 섬유소가 풍부합니다.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서 비위장이 차거나 소화장애가 있는 사람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게 도와줍니다. 또 폐가 차고 허약한 것을 보강해 주고 기운이 허약한 체질의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식재료입니다. 체질적으로 찬 성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설사를 자주 할 수 있는데 찹쌀이 설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대장암도 예방해 줍니다. 혈액순환이 안되어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여성들에게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해 주어 냉기를 없애주니 여성질환을 예방하기에도 좋습니다. 노화방지에 좋은 대추는 피로해진 내장을 회복시켜 주고 이뇨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라는 3대 영양소가 모두 들어간 균형 잡힌 영양식인 약밥, 잣과 참기름이 들어갔다면 오메가 3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와 심혈관질환에도 좋은 기능을 합니다.
기운이 없을 때 먹으면 원기회복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간식으로 섭취하면 좋은 음식입니다.
약밥의 유래
신라 21대 소지왕, 10년 정월 보름날에 왕이 경주 남산에 거동했을 때 갑자기 검은 까마귀 떼가 날아와 봉투 한 장을 떨어트려 열어보았더니 "이걸 뜯어보면 두 사람이 죽고 뜯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는다."라고 적혀 있어 이 글에 한 사람은 왕이라 생각하고 서찰을 열어보니 "당장 궁으로 돌아가여 별실에 있는 금갑을 쏘라."라고 적혀 있었다. 왕과 신하들이 급히 환궁하여 활을 쏘았는데 그 안에서 왕비와 몇 명이 왕을 죽일 모략을 계획하고 있었다. 역모를 평정한 왕은 까마귀 덕에 화를 면했다 하여 정월대보름에는 까마귀와 닮은 검은색의 약밥을 지어 제사도 지내며 이 약밥을 까마귀에게 먹이로 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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